[영동24시] 정영철 군수 부부, 영동군민장학회에 10억 통 큰 기부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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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동축제관광재단, 영동군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위탁 운영
영동군, 송림 캠핑장서 3만원 이상 소비하면 선물 제공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 부부가 24일 10억원을 영동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정 군수는 이날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을 이제야 실천했다”며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축산을 생업으로 하는 정 군수 부부는 영동읍 부용리 어서실 마을에서 38년간 돼지농장을 운영했다. 부부는 농장 규모가 커지자 영도축산영농조합을 설립했고, 부인 김미경씨가 대표를 맡아 기업 형태의 경영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농장 터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편입됐고, 최근 제법 큰 돈을 보상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농장 터를 보상받게 되면 10억원가량을 지역사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군수는 올해 초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되자 자치단체장부터 솔선해야 한다며 영동군의 자매도시인 경기 오산시, 전남 신안군, 서울 중구·서대문구, 인천 남동구에 각각 100만원씩 기부했다.

정영철 영동군수 부부(사진 좌우)가 5월24일 장학금 기탁 후 양무웅 영동군민장학회 상임이사(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정영철 영동군수 부부(사진 좌우)가 5월24일 장학금 기탁 후 양무웅 영동군민장학회 상임이사(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 (재)영동축제관광재단, 영동군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위탁 운영

(재)영동축제관광재단(재단)이 이달부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운영을 맡아 체류형 관광의 핵심으로 육성한다.

24일 영동군과 재단에 따르면, 영동군은 숙박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축제·관광콘텐츠와의 연계를 위해 재단과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일라이트 휴양빌리지는 영동군이 지난 2014년부터 조성한 웰니스단지 조성사업의 세부시설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 1일 개장했다. 총 10개동 20실 규모로 3인부터 6인까지 가족단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최대 100여 명이 이용 가능하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가진 영동군 핵심 자원인 일라이트를 내장재로 사용하고, 일라이트 비누와 생수까지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을 맡은 재단은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통합예매시스템 운영방식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객실 면적에 따른 성수기와 주말, 비수기와 주중 가격을 재검토해 조정하는 등 방문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순복 재단 상임이사는 “일라이트 휴양빌리지가 영동의 체류형 관광을 이끄는 농촌 치유형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시도하겠다”며 “영동군 4대 축제와 연계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동군, 송림 캠핑장서 3만원 이상 소비하면 선물 제공

충북 영동군은 영동군 시설사업소가 관리하는 송호관광지 송림 캠핑장이 ‘공정 캠핑’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동군은 지역 상품·서비스 소비 촉진을 위해 공정 캠핑을 도입했는데, 캠핑장 이용 관광객이 영동군 안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하면 지역 특산물인 일라이트 광물 비누와 캔 와인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영동 송호관광지 송림 캠핑장은 100살 안팎의 소나무 숲에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 보호를 위해 전체 캠핑 공간 187면 가운데 157면은 전기·화로 등을 사용할 수 없고, 차량도 지정된 공간에만 주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짐을 옮길 때도 손수레를 이용한다. 영동군은 소나무 숲과 떨어진 에프(F) 구역에 전기·화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오는 26일 개장한다. 

영동군 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영동을 찾는 캠핑 관광객이 영동의 멋과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 캠핑을 도입했다”며 “공정 캠핑이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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