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돈봉투’ 수사 검사 고발…“이정근 녹취록 유출”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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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에 고발장…“여론재판으로 정치적 사형”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전 대표가 5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전 대표가 5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른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공수처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 소속의 성명불상 검사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해당 검사가 직무상 비밀로 볼 수 있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을 JTBC 기자들에게 누설했다는 주장이다.

송 전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녹취파일이 공개돼 이미 부패정치인이라는 여론재판을 받아 정치적 사형에 가까운 형벌을 받았다”면서 “검찰 수사를 받으며 극심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적 파멸 공작을 감행한 피의자들을 처벌해 소중한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전 대표는 JTBC 취재진에 관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전 부총장이 JTBC를 상대로 제기한 ‘녹취파일 보도금지 가처분’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에 인용을 탄원하는 탄원서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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