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G 2023] “관광산업이 R의 위기 시대 ‘게임체인저’ 될 것”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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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K콘텐츠와 관광은 ‘한 몸’이어야”

5월24일 시사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G 2023’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열렸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컨퍼런스G의 주제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 ○○로 넘자’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모두가 R의 공포에 직면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탁월한 전략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생존 전략을 리빌딩(Rebuilding)하고, 가치를 회복(Recovery)하고, 기업을 안정시키며(Relief), 혁신하는(Reform)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G는 ‘R의 공포’를 어떻게 넘어야 하는지, 기업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자리다. 올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사장이 '게임체인저로 가는길 제조,서비스에서 관광산업까지' 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사장이 '게임체인저로 가는길 제조,서비스에서 관광산업까지' 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관광산업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시사저널 주최 ‘컨퍼런스G 2023’에 연사로 나서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GDP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에서 내수 경제에서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엔데믹 이후 찾아온 경기 침체 위기를 관광산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며,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자동차부품과 함께 5대 수출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별 관광발전지수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17개국 중 15위를 기록하면서 관광 대국으로서 잠재력을 확인했다. 정부 역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 수출 전략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관광산업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해외여행 보상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관광의 저력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라며 “경기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얻은 ‘가심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이 중시되는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여행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글로벌 해외여행 수요 선점 △국민 해외여행 수요의 국내 전환 △한국관광 플랫폼 구축 등 한국관광공사의 3대 전략을 소개했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와 관광산업의 융·복합이 있다. 김 사장은 “K팝, 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에서 한국 여행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면서 “사실 관광은 모든 산업과 시너지가 가능하다. 역사, 문화 영역을 넘어 폭넓은 시각으로 관광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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