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또 ‘타진요 의혹’ 싹 다 고소했다…계속 해보시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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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 10억 내기 제안…“돈도 벌고 좋지 않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학력 위조’이라는 자신을 향한 해묵은 의심을 또다시 제기한 보수 유튜버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즌마다 타진요 놀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님들이 원하는 (하버드대학교의)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싸그리 고소해놓았다.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해서 정신 못차리는 듯하니 계속 해보시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복수전공이 허위인지를 놓고 10억 내기라도 하자”며 “이준석이 허위이면 내가 10억 내고 아니면 님들이 내라. 이준석도 잡고 돈도 벌고 좋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인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유튜브 채널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몇몇 보수성향 유튜버들도 가세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하버드를 졸업하지 못한 근거로 ‘이 전 대표가 하버드를 졸업하던 2007년 당시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는 점과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는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를 향한 학력 의혹은 지금껏 몇 차례 있었다. 그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됐던 2011년말과 20대 총선 출마 때인 2016년에 의혹이 나오자, 이 전 대표는 하버드대 졸업 증명서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대표가 된 직후인 2021년 6월에도 몇몇 강경 보수가 이 전 대표를 사문서위조(졸업자 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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