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최민호 시장 “많은 청년이 취직하는 게 시장 목표 중 하나”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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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규 택시 면허 26대 공급…시민 불편 해소
연동면 모내기 현장 찾은 이준배 부시장 “농업인 지원 아끼지 않겠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4일 청소년들을 만나 “삶의 의미는 직업이나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 장영실고에서 특강을 갖고 “이는 남들과 다른 꿈을 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청소년들에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려는 노력이 가치 있는 일이란 점을 일깨운 것이다. 

이날 특강은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최 시장이 일정 소화 중 휴식을 위해 들른 카페에서 장영실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장영애 선생님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장 선생님과 청소년들의 고민·꿈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최 시장의 평소 생각과 지론을 학생들에게 들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최 시장은 300여 명의 학생에게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많은 이들이 삶의 목표로 내세우는 ‘성공’이라는 것의 기준은 매우 주관적”이라며 “행복 역시 일순간의 심리상태가 어떤가를 따지는 말로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래 희망으로 ‘커서 무엇이 될 건가’하는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며 “무엇이 된다는 지위나 자격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냐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시장은 이 ‘무엇’을 결정할 때 남들과 다른 꿈을 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그는 “우리 청소년들이 삼성에 입사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을 만드는 꿈을 꿔야 한다”며 “보이스 비 엠비셔스(ambitious)가 아니라 보이스 비 디퍼런스(Boys, Be Different)라는 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 차원의 고졸 취업 장려 제도 관련 질문에 “시장으로서 목표 중 하나가 더 많은 청년이 취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기업 유치는 물론 일찌감치 직장을 찾아 일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한 기술자들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5월24일 장영실고에서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고교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이 5월24일 장영실고에서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고교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세종시, 신규 택시 면허 26대 공급…시민 불편 해소

세종시가 택시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법인택시 12대와 개인택시 14대 등 총 26대의 택시 면허를 신규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종시는 택시업계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관내 업체인 행복택시(3대)와 큰누리택시(3대), 세종운수(3대), 한일여객(1대), 웅진택시(2대) 등 5곳에 지난달 법인택시 신규면허 배분을 완료했다. 또한 개인택시 신규면허 발급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사무처리규정’에 따라 3월6일 대상자 모집공고를 내고, 신청서 접수와 예비순위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세종시는 5월18일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심사위원회’를 열고 개인택시 면허발급 우선순위를 심의·확정해 14대의 신규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 신규로 면허를 취득한 개인택시 운전자와 법인택시 회사는 운송 개시 신고 등 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면허 공급으로 세종지역 택시 면허는 총 412대에서 438대로 증가했다. 세종시는 택시공급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과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인구 규모에 맞는 택시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이번 26대의 신규 택시 면허 배분은 인구 규모에 맞는 택시 증차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동면 모내기 현장 찾은 이준배 부시장 “농업인 지원 아끼지 않겠다”

세종시는 이준배 경제부시장이 전날 연동면 예양리 모내기 현장을 찾아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모내기를 시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시장은 농업 관련 기관·단체와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시연했으며,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격려했다. 

이번에 모내기한 친들벼는 세종시에서 제일 많이 재배하는 품종으로, 영양소가 풍부하며 밥맛이 좋고 병해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중순부터 총 3100여 ㏊ 논에서 시작한 모내기는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시장은 “쌀값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서 영농에 전념하고 있는 농업인들께 감사하다”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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