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개딸 중 좋은 정치하려는 젊은 청년 많아…매도 안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5.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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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부리면 그것 또한 감찰대상 될 수 있어” 경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친명계로 분류되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딸'을 무조건 강성팬덤으로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떻든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많은 부분이 개딸이라고 하는 (영역에 속해 있다)"며 "그 '개딸' 이름이 개혁의 딸, 개혁의 아들 이런 이름이다. 그래서 이것도 (강성팬덤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격 행동을 한 이들이) 개딸이라고 얘기해서 감찰을 지시하고 찾아봤더니 당원도 아니던 사람이더라"고 했다. 최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강성팬덤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 대표에게 강성팬덤과의 절연을 주문했지만, 해당 문자를 보낸 이는 당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대표가 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원이 아닌데 '이 사람은 개딸이다' 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또한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런 내용도 팩트체크가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체크해 나가 봐야 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라면 그것도 또한 감찰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서 의원은 "개딸이라고 뭉뚱그려서 매도하는 것도 안 되지만 인신공격, 욕설, 이런 부분에서는 단호하게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이 전날도 개딸과의 결별을 촉구하는 것에 대해 서 의원은 "그분의 주장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말씀처럼 욕설하거나 인신공격하거나 이런 당원에 대해서는 감찰하고 그리고 또 필요한 경우에는 제명하는 절차를 밟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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