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아빠찬스’ 논란에 “전수조사 계획”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5.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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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송구…내일 위원회 입장 밝힐 것”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30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30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은 30일 고위직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긴급 위원회의 참석차 선관위 과천청사를 방문해 여권의 선관위원장 책임론과 사퇴 촉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송구스럽고 위원회 입장을 내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위원장은 ‘여당이 선관위를 흔드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그간 의혹 제기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이유는 없다”며 “주목하고 있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가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더해 북한 해킹 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까지 거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 위원장이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부터 이틀 간 긴급 회의를 소집해 선관위 혁신 방안 및 채용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특혜 채용 의혹 중 현직 인사 4건에 대한 자체 검사 결과도 발표될 전망이다. 인사과 차원에서 실시하는 전수조사 결과 발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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