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태악 선관위원장에 “전모 밝히고 물러나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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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책임 벗어나기 어려워…사퇴가 올바른 처신”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최근 논란이 된 ‘채용 특혜’ 등의 사건 전모를 밝힌 후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노태악 대법관 겸 선관위원장은 내가 존경하는 고향 후배”라면서도 “선관위 인사부정 사건을 보니 관리 책임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러나는 것이 그동안 보인 모습으로 보아 올바른 처신”이라고 조언했다.

중앙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가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해킹 시도를 인지하지 못한 데다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까지 거부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위원회의 참석차 선관위 과천청사를 방문해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홍 시장은 해당 글에서 공수처 폐지와 검·경 수사권 재조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남겼다. 그는 “아무런 수사능력도 기관 구실도 못하는 공수처를 왜 그대로 존치해야 하는지 의아스럽다”며 “검·경 수사권 재조정과 공수처 폐지는 내년 총선 이후 반드시 정상화 되어야 할 첫번째 국가 정상화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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