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7일부터 준법 투쟁…항공기 연쇄 지연 가능성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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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타협점 못 찾으면 공익사업장 유지 비율 내에서 파업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오는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오는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오는 7일부터 연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부터 조종사 노동조합가 준법 투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항공기 운항 시간을 지연시키는 준법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조종사 노조는 비행 브리핑을 서두르지 않고 항공기의 공항 활주로 주행과 비행 중에 법에서 정한 최저 규정 속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지속적인 승객 탑승 지연과 그에 따른 노선 취소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종사 노조는 준법 투쟁을 진행하면서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오는 7월까지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말을 기점으로 공익사업장 유지 비율에서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노조와 대화 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2.5%, 조종사 노조는 10% 인상을 각각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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