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장관, 수주 내 방중”…시진핑 만날까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6.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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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 행정부, 중국과 관계 복원 시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모습 ⓒ 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모습 ⓒ 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 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들은 방중 시기가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제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면담할 고위 관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에 갈 계획이었지만, 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이유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대변인은 “발표할 일정이 없다”면서도 “연기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여건이 허락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중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외교가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재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은 전날 중국에서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 사장 및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각각 회담했다.  

앞서 지난달 10~11일에는 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하고, 셰평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달 23일 부임해 약 5개월간의 주미 중국대사 공백을 끝내는 등 최근 미·중 대화가 일부 재개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계획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부분적으로 복원하려는 시도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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