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안보리 이사국 선출, 北 대응 포함 한·미·일 협력 강화”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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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관방장관 “긴밀한 의사소통으로 협력할 것”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모습 ⓒ AP=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모습 ⓒ AP=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납치·핵·미사일 등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안보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과 함께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가 안보리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긴밀한 의사소통과 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안보리가 본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유엔의 핵심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에 안보리에 재진입했다.

일본은 올해 1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해 내년에는 한국, 미국, 일본이 모두 안보리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미·일이 더욱 강화된 3각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한국의 유엔 안보리 진출이 확정된 뒤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이 됐다”고 소개하고 “3국이 같이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룬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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