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와 내부통제 강화 위한 후속 조치 내놔
우리은행이 성추행 가해 직원에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인사협의회를 열고 부서 내 성추행 가해 직원 A씨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앞서 우리은행 인재개발원 소속 차장인 A씨가 같은 부서 여성 과장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저녁 술자리 후 귀가하던 중 B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재발 방지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도 내놨다. 주요 징계 사례를 사내 공지하고, 가해 행위자에 대한 중징계는 물론 부서장 등 상급자에게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성폭력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등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비슷한 시기 휴일 근무를 지시하고 폭언을 한 부서장에 대해서도 견책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인 일탈로 중징계된 사안”이라며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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