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회사 SK피유코어 글랜우드PE에 5000억원에 매각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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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자금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입 전망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SKC 사옥 전경 ⓒSKC 제공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SKC 사옥 전경 ⓒSKC 제공

SKC가 폴리우레탄(PU) 원료 생산 자회사인 SK피유코어를 매각한다. 매각 자금은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SK피유코어를 약 5000억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글랜우드PE는 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 7월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피유코어는 2015년 일본 미쓰이화학과 함께 설립한 MCNS가 전신이다. 2021년 미쓰이화학과 계약 종료 후 독자 경영에 나선 MCNS는 지난해 5월 SK피유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SKC의 SK피유코어 매각은 비주력 부문을 정리해 2차전지 소재인 동박과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SKC는 지난해 비주력 사업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PET)필름 사업부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한편, SK피유코어를 인수하는 글랜우드PE는 2020년 SKC의 자회사이던 SKC코오롱PI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성장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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