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까지 동참했다”…월급쟁이들 사이 번지는 ‘주4일제’ 기대감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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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카카오게임즈 이어 삼성전자까지…재계 ‘주4일제’ 실험 확산
31일(현지 시각) CNBC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가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각각 7위와 18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23일부터 부분적 ‘주4일제’를 실시한다. ⓒ연합뉴스

워라밸(Work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단축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부터 월 1회씩 금요일에 휴무하는 ‘부분적 주4일제’를 시행한다. 4조3교대 근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휴무가 필수는 아니다. 휴무 여부는 개인 선택에 따른다. 다만 월 필수 기본 근무시간(160~168시간)을 채워야 연차 소진 없이 쉴 수 있다.

이는 노사 간 임금 교섭 과정에서 합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효율성을 높여 생산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부분 주4일제 실험’에 동참하기로 했다.

재계에선 주4일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 평균 40시간을 일하면 매월 셋째 금요일에 쉴 수 있다. SK는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쉴 수 있고, CJ ENM도 월 2회 매주 금요일 출근 대신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등 IT업계는 대부분 주4일제나 주4.5일제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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