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5% 제자리…김기현‧이재명 둘 다 ‘못 한다’ [한국갤럽]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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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5%, 부정 57%…부정 이유 ‘후쿠시마 방류’ 증가
국민의힘‧민주당 34% 동률…金‧李 부정 평가 압도적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째 35%로 제자리걸음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기현‧이재명 양당 대표의 역할 수행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두 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현재 국정 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잘 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5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5%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중순 이후 2주 연속 하락세였다가 최근 2주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5%로 가장 높았지만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노조 대응’이 10%, ‘부정 부패‧비리 척결’이 4%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1위 역시 ‘외교’(25%)였다. 뒤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전주 대비 8%포인트나 상승해 9%를 기록했다. ‘경제‧민생‧물가’도 9%로 공동 2위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월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월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김기현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긍정 평가 32% 부정 평가 60%였다. 양당 대표 모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훨씬 웃도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

두 대표 모두 각자의 진영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53%는 김 대표가 ‘잘한다’고 봤고, 민주당 지지층 역시 61%가 이 대표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양당이 확보해야 할 중도층에선 두 대표 모두 야박한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에 대한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28%(부정 평가 57%), 이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부정 평가 63%)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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