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내 떨어진 北 미사일…日 “결코 용인 못 해” 규탄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6.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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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장관 “北 비핵화 위해 국제사회 협력할 것”
납북 문제 등 해결 위한 北·日 정상회담은 계속 추진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모습 ⓒ AP=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모습 ⓒ AP=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16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데 대해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계속 미국·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미·일 간 안보협력을 포함한 지역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15일 오후 7시24분과 7시36분께 동해상으로 발사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이 모두 일본의 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북·일 정상회담은 계속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일본의 대북 대응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국민 대집회에서 총리가 말한 바와 같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7일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고위급 협의를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은 북·일 평양선언에 근거해 납치와 핵, 미사일과 같은 제반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북·일 국교정상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특히 납치 문제에 관련해서는 “피해자 가족이 고령화하는 가운데 시간적 제약이 있다”면서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도록 전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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