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 촉구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을 촉구했다.
소공연은 2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과중한 최저임금은 삼중고와 복합 위기에도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헤어 나올 수 없는 적자의 수렁에 빠뜨리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공연은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소상공인의 현실을 적극 반영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 적용이 반드시 관철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숙박·편의점·외식·미용업주들도 단상에 올라 소상공인이 직면한 현실을 토로하고 정부의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은 “직원들 월급을 올려주고 싶지만 한 달에 마이너스 200만원씩 찍으며 어떻게 더 올려줄 수 있느냐”며 “내년에는 숙박업도 구분 적용해 소상공인들도 숨통 좀 트이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이종범 대표는 “지금 수준보다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가게 유지 방편으로 서빙 로봇이나 조리 로봇을 도입해 고용을 더 줄일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최저임금을 동결하든지 업종별로 구분 적용이라도 하는 방향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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