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 나서기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2 17: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년 퇴직자의 범위와 혜택 대폭 확대 요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오는 7월12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오는 7월12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7월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해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투쟁 출정식과 공동현장조직위 발대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4년간 코로나19 사태와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 지었고, 상급단체 차원의 파업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1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출정식을 열고, 회사 측과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평생사원증(명예사원증) 대상 정년 퇴직자의 범위와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평생사원증을 받은 직원에게는 퇴직 후에도 2년마다 신차를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달라는 요구가 대표적이다.

한편, 기아 노조는 이번 금속노조 파업 참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