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북항 1단계 공동협의회, ‘전략적 투자’ 유치 나선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10.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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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파업 예고…부산시 “대체인력 투입”
부산은행, 28년째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캠코, 청렴윤리경영 서약식…“강도 높은 청렴 요구에 부응”
북항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북항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가 5일 시청에서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협의회)를 가진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공동협의회를 발족하고 북항재개발사업지의 투자유치 방안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북항 1단계 전체 조성부지 112만8000㎡ 중 분양 대상 부지는 34만1000㎡다. 이중 상업업무지구 등 16만5000㎡가 현재 분양이 완료됐다. 나머지 해양문화지구 등 17만6000㎡는 향후 분양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1단계 부지는 조성이 완료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다양한 개발사업이 제안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분양된 부지가 결과적으로 주거지화 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상업·관광·업무 등 중추 관리 기능시설의 확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나왔다고 한다. 세 기관은 이 점을 함께 공감하며 앞으로 공동협의회를 통해 부지 용도에 맞게 전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강준석 BPA 사장이 직접 참석한다는 것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08년부터 시행 중인 북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시장과 조 장관이 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강준석 BPA 사장 등이 있다. 협의회는 분기별 정례화를 원칙으로 운영하며, 세부 일정은 각 기관이 협의해 조정 가능하다.

박 시장은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운영을 통해 앞으로 북항 1단계 부지에 대한 유수 기업의 투자 제안에 한층 더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부산도시철도 파업 예고…부산시 “대체인력 투입”

4일 오후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양산선 고가구간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파업을 예고하자 부산시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4일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고,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노조가 파업할 시 대체인력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 1·2·3호선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68.3% 운행률을 유지한다고도 했다. 

부산시는 평시에 비해 68.3%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들게 되는 도시철도의 수요에 대비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한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운행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 노선을 일부 증차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임시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부산시는 만약을 대비해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철저한 준비로 파업 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명절연휴 직후 도시철도 안전 운행과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작업현장 내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한 것이다.

 

◇ 부산은행, 28년째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BNK부산은행 본점ⓒ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 본점ⓒ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은 4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부산국제영화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올해까지 28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영화제를 후원해 왔다고 밝혔다. 금년도를 포함해 누적 후원규모는 121억여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감사패를 대표 수상한 방성빈 은행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는 과정에 부산은행이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도약하는데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외에도 부산국제연극제, 부산국제무용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비엔날레 등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 캠코, 청렴윤리경영 서약식…“강도 높은 청렴 요구에 부응”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5일 캠코양재타워에서 자산인수 관련 업무 수행 직원 등과 청렴윤리경영 서약식을 가졌다. 대내외 캠코 자산인수 업무 관련자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청렴의식 내재화와 국민들의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청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캠코는 지난 2014년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인수 심의위원회’의 심의·평가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공장·사옥 등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코의 이번 서약서에는 △직무 관련 법령 및 절차 준수 △기업정보 사적활용 금지 △금품·향응 수수금지 △알선·청탁 근절 등이 담겼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기업지원 업무 관련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부패유발 요인 사전차단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반부패·청렴문화를 선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렴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청렴윤리 경영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5일 캠코양재타워에서 개최한 청렴윤리경영 서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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