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내년 총선 서울 출마 선언…“정치적 기득권 내려놓겠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0.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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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승리, 두 석 얻는 효과…책임정치 회복과 총선 승리 밀알 되길”
출마 지역구엔 “구체적으로 고민 하지 않아…당이 부르면 어디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갑이 지역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12년 전 우리 당 인재로 영입됐는데 이제 제가 똑같은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서울에서 도전해 승리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신인 정치인이 많이 들어와야 정치 혁신의 바람이 분다”며 “제가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얻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저의 작은 실천이 집권 여당의 책임정치 회복과 우리 당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해운대 기장을에 당선된 후 20·21대 단일선거구로 분리된 해운대갑에서 연이어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부산·경남(PK) 지역 현역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지역구에 대해서는 “서울로만 결정했고, 아직 구체적으로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그간 서울 관악을 지역구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부인해왔다. 서울 관악을은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출신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출마 지역구에 대해 하 의원은 “당과 상의를 계속할 것이고 지금 마음은 당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아침 대표와 원내대표에게도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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