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서구청장 보선 지원유세’ 일정 돌연 취소…“회복 치료 지속”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10.07 13: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곡광장 집중 유세에 참석 공지 2시간 여 만에 돌연 취소
전날 재판 출석과 국회 표결 참석 등으로 건강 무리 분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6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6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예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원유세 약 2시간전에 돌연 이를 취소했다.

민주당 측은 7일 오전 9시쯤 취재진들에게 이 대표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진행되는 진교훈 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집중 유세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11시50분쯤 돌연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금일 강서 지원 유세는 취소됐다. 다른 일정 없이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간다”고 재차 공지했다.

일각에선 앞서 장기 단식농성을 강행한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후유증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했고, 오후엔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관련 법률안을 신속처리 안건 지정 표결에 참여하고자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날 연달아 이어진 현장 일정이 이 대표의 건강에 무리를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대표가 민주당 유세 현장에 조만간 모습을 드러내리란 분석도 나온다. 총선을 약 6개월 앞두고 진행되는 선거인만큼, 이번 보궐선거가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과 법원의 영장 기각 이후 당내 리더십 회복 여부의 시험대가 되리란 분석도 있다.

한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 투표일은 오는 11일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