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9·19 군사합의 최대한 빨리 효력 정지 추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0.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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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항공 비행·무인기 띄워서 감시했으면 그렇게 안 당했을 것”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남북 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9·19 군사합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효력 정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에 대한민국이 놓여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정찰감시 자산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발하는지 안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항공 비행이나 무인기를 띄워서 계속 감시를 했다고 하면 그렇게 안 당했을 것이라 본다”며 “로켓은 화염이 나오기 때문에 전개된 야외공간에서 쏴야 한다. 가자지구에 제대로 된 항공 정찰만 있었으면 경고를 인지하는 것이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신 장관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북한의 임박한 전선지역 도발 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는데 굉장히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방어하는 데 제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국방부 장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9·19 군사합의) 폐기는 법적 절차가 있다. 그 효력을 정지시키는 것이 국무회의 의결만 되면 가능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최대한 빨리 효력 정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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