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팔 전면전 치달아…교민·여행객 안전대책 철저 준비”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0.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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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중동 사태, 경제불안 상승 요인…민생난 가중 않도록 진력”
“국내외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해 리스크 관리 철저히 해달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관계부처에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또 이번 분쟁이 국내 경제에 불러올 타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건국 이후 75년간 주변 세력과 수차례 무력 분쟁을 치른 바 있다며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며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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