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고 반등” 삼성전자, ‘9만전자’ 가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0.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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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웃돈 실적에 상승 출발
반도체 소부장주도 덩달아 강세
인쇄회로기판 위의 반도체 칩 모습 ⓒ REUTERS=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 11일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인쇄회로기판 위의 반도체 칩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경영 실적을 기록하면서 11일 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이 덕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77%(2500원) 오른 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조1000억원을 상회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사실상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고 보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전자’를 넘어, 이른바 ‘9만 전자’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선스는 9만1636원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관련 대장주인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2.76%(3300원) 상승한 12만29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인 솔브레인 8.07%, 미래반도체 7.99%, 하나마이크론 7.47% 등도 상승 중이다.

한편 전날 2400선 턱걸이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와 800선이 무너진 코스닥 지수 모두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1.89%(45.41포인트) 오른 2447.99, 코스닥 지수는 2.32%(18.42포인트) 오른 813.4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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