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채팅앱으로 만난 日 관광객 폭행·갈취한 캐나다인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0.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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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위해 입국한 日여성에 살해 협박
검찰 ⓒ연합뉴스
검찰 ⓒ연합뉴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인 여성 관광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캐나다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인천지검 형사3부(남계식 부장검사)는 강도 혐의로 캐나다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9월16일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현금 16만원과 지갑,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씨가 지난달 13일 한국 여행을 위해 입국하자 사흘 간 같은 모텔에서 투숙했고, 이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객실을 나가려고 하자 양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았으며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가 “너를 죽일 수도 있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행인에 도움을 요청했고,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신고 4시간 만에 서울 강남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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