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부산 호텔서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0.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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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16일엔 구속심사 예정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46)씨 ⓒ유튜브 '연예부장' 캡처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 ⓒ유튜브 '연예부장' 캡처

강제추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유튜버 김용호씨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모 호텔 지상 4층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씨는 해당 호텔 다른 층에서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가 극단선택 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9년 7월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전날인 11일 1심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가벼운 스킨십이 있었을 뿐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선고공판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된 점, 피해자가 피고인(김씨)에게 불리하도록 허위 사실을 일방적으로 꾸매내 진술한 것으로 보이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공소사실 행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이 사건과 별개 사건으로 구속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다. 오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던 것이다. 2020년부터 유튜브에 부정적인 내용을 게재하겠다며 연예인들을 협박, 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와 관련해서다.

한편 연예부 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출연진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도 운영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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