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24시] “지혜·지식 공유” 안동 인문가치포럼, K-컬처 ‘확산’
  • 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sisa544@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7 22: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 하회마을, 로컬100 선정에 이어 ‘2023 지역문화대상’
안동시, 에이스기업 인증서 수여식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27일부터 29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다움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운 차원에서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성찰한다. 27일 제10대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옥스퍼드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의 폐막 특별강연까지 사흘 동안 세계 각지의 인문학자와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들은 전 인류가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에서 주목할 점은 K-컬처의 근간인 K-인문정신문화의 국제사회 확산이다. 27일 6개국 7개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인문도시회의’는 각국의 인문 정책과 사례 공유를 통해 인문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인문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청소년 참여형 세션 ‘우리 인친(인문친구)할래요?’에서는 전국에서 모집한 가족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인문캠프, 청소년 인문독서토론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소년 인문활동 등을 운영한다. 미래세대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시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인문 프로그램도 구성된다. 씨야 이보람, 줄리안, 이성미가 전하는 나다움을 찾는 이야기 청춘콘서트, 춤을 매개체로 그린 우정과 도전 이야기 영화 스윙키즈 영화콘서트, 인문가치 어린이 뮤지컬 바다 탐험대 옥토넛이 진행된다.

이밖에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10주년 기념전시,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 국제인문도시 특별전, 향토시화전을 포럼 현장에서 만난다.

안동시 관계자는 “포럼 10주년을 맞이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하셔서 많은 사람이 참여해 세계적인 인문 지혜와 지식을 공유하고 동시에 즐겁게 인문적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안동 하회마을, 로컬100 선정에 이어 ‘2023 지역문화대상’

안동 하회마을이 로컬100 선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대상’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 ‘2023 문화의 달 기념행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2023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문체부는 전국 100가지의 지역 대표 문화명소·콘텐츠·인물 등을 선정한 로컬100 중 발표 평가를 거쳐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안동하회마을과 진주남강유등축제, 대전성심당 등 세 곳을 지역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역문화대상은 지역의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향유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지역문화대상에 선정된 하회마을은 유교책판, 징비록, 병산서원 등 사유와 성찰의 정신문화와 하회탈별신굿탈놀이,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재미와 감동이 있는 놀이문화가 어우러지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 체험, 하회선유줄불놀이 숯봉지만들기, 삼신당 소원지 달기, 고택스테이 등 단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문화가 발달한 점과 탈 스토리가 담긴 하회탈빵과 안동소주, 안동문어, 안동국시 등 하회마을의 스토리가 담긴 음식까지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권 시장은 “K-컬처가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 상황에서 하회마을이 가진 고유한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글로벌 관광도시의 비전을 밝혀나가겠다”며 “한국 전통문화의 힘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며 지방시대를 헤쳐 나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 안동시, 에이스기업 인증서 수여식 

안동시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이스 기업을 선정해 집중육성 한다.

안동시는 지난 20일 농업회사법인안동제비원전통식품(주)와 농업회사법인한국라이스텍㈜, ㈜제이오푸드 등 3개 업체를 2024년 안동시 에이스(ACE)기업으로 선정하고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안동시 에이스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관내 중소 제조기업을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스 기업 선정은 업체의 업력·매출·기술력·근로복지 및 지역사회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이번에 에이스 기업으로 선정된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1호로 지정받아 전통장류의 제조법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DIY형태의 간편 조리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식품산업 육성에 기여했다.

한국라이스텍은 국산 쌀품종인‘백진주’를 활용한 쌀가공품을 생산해 관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에 힘쓰고, 간편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 분야 개척을 위해 도전하는 기업이다.

㈜제이오푸드는 연간 300톤 이상의 한우 부산물을 제조, 판매하며 안동의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미래먹거리 중 하나인 헴프씨드를 활용해 소곱창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개발에 힘쓰는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 한도를 최대 5억원까지 우대해 지원하고 안동시의 각종 기업지원사업에 우선 추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3년간의 인증 기간 중 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해 기업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했다.

안동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에이스기업 선정을 통해 지역기업의 선순환적 성장 구조를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지역기업의 더 큰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