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 부상자 위해 써달라며 ‘4만5000원’ 두고가
“장애 아이 포함 세아이 아버지…폐지 팔아 모은 돈”
“장애 아이 포함 세아이 아버지…폐지 팔아 모은 돈”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경찰관 및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경찰에 기부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원미상의 남성이 부산 북구 덕천지구대 앞에 작은 상자를 내려둔 채 그대로 사라졌다.
경찰관들이 열어본 상자안엔 손편지 1통과 낡은 1000원권 지폐 및 500원짜리 동전 여러 개가 들어있었다. 현금은 총 4만5000원이었다.
상자를 두고 사라진 A씨는 손편지를 통해 자신을 장애를 가진 자녀를 포함한 세 아이의 아버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찰에 “최근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폭발 사고로 다치신 경찰·소방관님 뉴스를 보며 눈물이 많이 났다”며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A씨는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이라면서 “적은 금액이라 너무나 죄송하다. 힘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이라고 썼다.
A씨가 언급한 ‘목욕탕 폭발 사고’는 지난 9월1일 오후 1시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의 목욕탕 건물 폭발 사고를 뜻한다. 당시 약 30분 간격으로 2차례 거대한 폭발이 발생, 화재 진압 및 현장 통제 중이던 소방관 10명과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부 소방관들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덕천지구대 측은 부산 동구청에 A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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