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청조, 남현희 스토킹 혐의 시인…소환은 아직”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0.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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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파트 CCTV·통화내역 등 확인 중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연합뉴스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연합뉴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에 대한 스토킹(과잉접근행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30일 전씨가 조사과정에서 남씨를 스토킹한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분석, 전씨와 남씨 간의 통화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전씨가 잠적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경찰과는 연락이 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전씨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며 “전씨가 스토킹 혐의를 인정함에 따른 검찰 송치 부분도 수사상황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30분경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에 위치한 남씨의 모친 자택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씨는 경찰의 기초적인 사실관계 조사가 이루어진 후 같은 날 오전 6시30분경 석방됐다.

남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전씨는 남씨가 모친 집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고 찾아왔으며, 이를 남씨 모친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신원조회 확인 과정에서 전씨는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법적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남씨와 결혼 발표 후 성별논란이 있어왔다.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당일, 남씨에 대해서도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 남씨는 피해자 조사에서 “전씨가 더 이상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스토킹 피해자 긴급 응급조치를 한 상태며,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스마트워치도 지급했다.

한편, 전씨는 사기 의혹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서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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