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시다와 ‘용기있는 사람들’ 수상…“자유·평화·번영에 막중한 책임감”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0.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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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강력 연대…더욱 헌신적인 용기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공동 수상했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조현동 주미대사가 윤 대통령 대리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한 수상 소감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욱 헌신적인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서베를린 연설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면서 그분을 존경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 없이 개혁과 혁신이 있을 수 없다는 케네디 대통령의 통찰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며 “제가 이 상을 수상할 만한 변화와 혁신을 성취했는지 자문해본다. 용기는 철저한 희생과 헌신의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추구하는 가치와 세계관은 그분의 용기와 과단성으로 사회의 변화와 과학의 진보를 이뤄냈다. 뉴 프런티어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앞서 재단은 윤 대통령 뉴욕 순방 기간인 지난 9월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선정했다. 재단은 수상 이유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했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은 재단이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선정해 수여한 상이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 ‘용기 있는 사람들’에서 상 이름을 땄다.

역대 수상자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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