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낙동강 국가정원’ 속도…서부산 균형발전 연계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10.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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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IT서비스 관리 국제표준 ‘ISO 20000’ 인증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 견인”
부산교통공사, 내부 경진으로 철도사고 대응역량 제고
낙동강 국가정원 기본구상(안) 개요 ⓒ부산시 제공
낙동강 국가정원 기본구상(안) 개요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낙동강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사업을 연계해 서부산권 균형발전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30일 지역주민·국회의원·부산시 행정부시장·사상구청장 등 200여명과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지역 주민들에게 국내 최대, 부산 제1호 지방정원인 낙동강 지방정원의 등록·운영사항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그간의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낙동강 지방정원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자연수로, 습지, 보호숲, 자연초지, 산책로 등이 조성된 250만㎡ 규모의 국유지다. 지방정원으로 3년 이상 운영해야 국가정원 지정을 환경부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시는 이 일대를 지난 8월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기존 지방정원의 4개 주제 정원에서 물의정원을 추가해 5개 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야생 정원에는 탐방습지로를 설치해 기존 생태습지를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걷고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철새 정원에는 겨울철 먹이터를 조성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계절별 다양한 꽃밭을 조성해 사람들이 관람하도록 한다. 철새먹이터 수로를 활용해 철새 탐방을 할 수 있게 하고, 보호숲 녹지대를 시민참여정원, 국내·외 작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람 정원에는 감전야생화단지를 활용해 정원의 중심으로 계절꽃, 야생화 등을 조성해 체험·정원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유 정원과 물 정원에는 대저대교 건설과 연계해 대규모 습지, 서식지 정원, 갯버들정원 등을 조성한다. 특히 물의정원에는 국내 최대 연꽃단지를 조성하고 그 주변을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생식물로 조성할 계획도 내놨다.

부산시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기본구상(안)에 반영한 뒤 이를 중앙부처와 협의·보완해 나가며 국가정원 지정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기반시설(인프라) 사업을 연계 추진해 서부산권 균형발전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IT서비스 관리 국제표준 ‘ISO 20000’ 인증 

BNK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IT서비스 관리·운영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ISO20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O20000 인증은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조직이 소비자 요구에 맞도록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관리하고 제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국제 표준 인증 체계다. 영국표준협회(BSI)가 현장 실사를 통해 국제 표준 준수 여부를 검증하고 인증한다. 부산은행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IT서비스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국제표준 ISO20000과 ISO27001인증을 모두 취득하게 돼 체계적이고 안전한 IT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김영규 IT본부장은 “부산은행이 고객에게 효율적이며 편리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따라 IT서비스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 견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30일 강서구 명지동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2023 부산 트라이포트 전략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물류 경쟁 시대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자청을 비롯해 부산시, 동명대학교,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연구소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이슈와 4차 산업혁명과 물류 신기술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세션에서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트렌드와 주요 이슈, 글로벌 리스크 확대와 물류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신기술 주제 세션에는 유연 물류체계를 위한 설비 트렌드 변화와 스마트물류센터 기술 트렌드와 이커머스 물류시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경자청은 세계물류여권 가입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과 배송기간 단축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경자청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세계물류여권 파트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경자청 관계자는 “구역 내 입주기업이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세계적인 항만에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의 날개를 펼쳐 해외직구와 의약품, 콜드체인과 같은 신성장산업의 거점이자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부산교통공사, 내부 경진으로 철도사고 대응역량 제고

부산교통공사가 10월27일 직원들의 철도 관련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경진대회와 연구발표회를 열었다.

기술경진대회에는 전기, 통신, 시설 등 기술 분야 17개 팀 직원들이 도시철도 내 비상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복구 조치를 이행하며 철도 안전사고 대응역량을 겨뤘다. 이에 따라 참여직원들은 열차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재난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종합상황반과 관제 등에 즉각 전송하는 체계적 대응과 함께 고장 열차에 대한 구원연결 조치 훈련 등을 선보였다.

기술경진대회에 이어 창의적 연구문화 조성을 위한 연구발표회에서는 관제, 차량, 신호 직렬에서 35개 팀이 참가해 △3D 프린터를 활용한 선로전환기 교육모델 개발 △1호선 LTE-R 스마트 단말기를 활용한 기관사 모니터 영상 표출 이중화 시스템 구축 과제 등 철도업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안정적인 열차운행을 위해 1호선 곳곳에 산재돼 있는 변전소의 전압, 전류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1호선 전체를 종합 감시할 수 있도록 ‘1호선 연락송전선로 실시간 부하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창의성과 노력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를 비롯해 호평을 받은 연구개발 사례들은 향후 현장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병진 사장은 “공사는 매년 내부 경진을 통해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철도사고 대처 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도시철도 전문가로서의 임직원 역량을 강화해 도시철도 안전 운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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