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이끌 ‘수장’ 바뀐다…최상목은 누구?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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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2기 내각 발표…추경호 후임에 최상목 지명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7개월 만에 ‘경제 수장’ 자리가 바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금융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 졸업 이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해 1986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최 후보자는 2004~2007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금융정책국에서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을 역임하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주도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으며, 2010년에는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4년에서 2016년까지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이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대외활동을 자제하다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난해 3월부터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한 뒤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금융과 거시 경제 요직을 두루 경험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 후보자는 지명 소감 발표에서 “대외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임중도원(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사자성어)의 책임감을 가지고 국회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총리 이외에도 장관 5명을 추가로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각각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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