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재명, 10일 퇴원해 자택 치료…당무 복귀는 언제쯤?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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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8일만…민주 “李 상태 많이 호전…당무 복귀는 미정”
지난 1월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흉기 습격을 당해 수술 후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퇴원한다.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피습 당한 지 8일 만이다.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당대표 상태가 많이 호전돼서 내일(10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퇴원은 병원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실장은 “다만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만큼 당무 복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많이 호전됐다”며 “죽으로 식사를 하시고 말씀이 가능한 정도”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기에 대해 미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총선을 불과 90여 일 앞둔 만큼, 이 대표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피습 후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지난 일주일 동안 총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갔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을 공식화하는 등 당의 원심력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해 온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도 이 대표의 퇴원 당일인 10일 탈당을 예고한 상태다.

원칙과상식 소속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 요구한 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 소위 말하면 ‘묵살정치’”라면서 “지금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 대표는 10일 퇴원을 하며 간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회복을 바라온 당 구성원과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일련의 당 상황을 염두에 둔 ‘통합’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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