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견제할 野 다수당돼야’ 47%…‘국정 힘실을 與 다수당돼야’ 40%
제22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안이었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증가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동일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로 집계됐으며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6%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7%p 하락했다.
야당이 총선 전략으로 내세우는 ‘정권 견제론’은 여당의 ‘정권 지지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34%, 민주당이 46%로 조사됐다. 대부분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정당이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11%는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본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7%는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