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與野 ‘호각지세’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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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TV 정례 여론조사…국민의힘 35%, 민주당 36%
‘정권견제할 野 다수당돼야’ 47%…‘국정 힘실을 與 다수당돼야’ 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안이었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증가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동일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로 집계됐으며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6%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7%p 하락했다.

야당이 총선 전략으로 내세우는 ‘정권 견제론’은 여당의 ‘정권 지지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34%, 민주당이 46%로 조사됐다. 대부분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정당이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11%는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본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7%는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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