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결정 태영건설, 주가는 ‘뚝뚝’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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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재료 소멸에 차익실현 나선 영향
지난해 12월28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당일 태영건설 주가가 장 초반 급락했다. ⓒ연합뉴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을 발표한 지난해 12월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태영건설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자마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워크아웃 기대감이란 상승 재료가 소멸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오전 10시20분 태영건설은 전날 대비 12.48% 빠진 3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에는 18.72% 내린 3060원까지 떨어졌다. 태영건설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도 7.43% 내린 72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의 하락폭은 더 크다. 태영건설우와 티와이홀딩스우는 각각 25.07%, 18.18% 크게 내리고 있다.

이날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었던 워크아웃 개시 관련 결의서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4월11일까지 태영건설의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한다.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의결하게 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 등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신뢰하기 때문”이라며 차질 없이 자구계획을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어 “태영건설이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태영건설 임직원과 태영그룹은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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