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발사 규탄…한국·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 철통”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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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방부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압도적 대응할 것”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 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국 언론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는 최근 몇 년간 북한이 발사한 다른 탄도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웃 국가에 위협을 초래하며 역내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사일(발사) 자체가 미국 국민이나 미국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가진 불안정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태사령부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차 확인하며 “한·미·일 3국은 각 국을 방어를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방부도 북한이 전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백한 도발이라며 엄중 경고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15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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