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지역구 간다…‘경계 비상’ 강력계 형사·기동대 대거 투입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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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월16일 계양구서 열리는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 참석
청년 당원 25명 투입해 밀착 보호…경찰, ‘돌발사태’ 대비 경계 강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6일 인천 계양구를 방문한다. 한 위원장이 최근 흉기 테러를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를 방문함에 따라 경찰은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인 한 위원장은 16일 인천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행사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열리며, 참석 예상 인원은 지지자를 포함해 400명 안팎이다. 

인천 경찰은 최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흉기 공격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경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호텔이 이 대표 지역구인 '계양을'과 맞닿은 '계양갑'인 만큼 지지자 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와 강력계 형사 등을 대거 투입, 호텔 주변과 행사장 내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최근 국민의힘 인천시당으로부터 "한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 활동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와 관련한 부분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은 청년 당원 25명을 투입해 당일 행사장에서 한 위원장을 밀착 보호할 예정이다.

신년 인사회가 열리는 당일 호텔 인근에서는 2건의 집회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유튜버 10명은 호텔 오른쪽 인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 관계자 7명도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당 홍보 활동 등에 대한 집회를 신고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당 대표 등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조기에 '전담보호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관련 규정상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선거일 전 14일) 중 당 대표 등에 대해 신변 보호팀을 운영한다. 제22대 총선의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3월28일부터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 측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경호할 예정이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경비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며 "전담보호팀은 아직 꾸려지지 않아 강력계 형사 등이 안전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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