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미국 지원 희망…대만 평화·안정 지킬 것”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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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단 대만 방문해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약속 바위처럼 단단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대만을 방문 중인 미국 대표단에 미국이 계속해서 대만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15일 미국 대표단에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행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장관,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은 대만 대선이 끝나고 하루 뒤인 14일 대만을 방문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차이 총통을 예방한 자리에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약속은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언급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우리는 대만 선거에 대해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민진당 라이칭더 당선인의 승리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대만의 민주주의는 전 세계에 찬란한 모범을 보여줬다”며 지난 13일 실시된 대만의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순조롭게 끝난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의 방문은 ‘미·중 대리전’으로 세계의 관심 속에서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친미 독립 성향인 라이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며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는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그는 오는 5월 제16대 대만 총통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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