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설 전 제3지대 통합? 급한 건 알지만 빠르다 생각”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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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하자마자 합당? 입당한 사람 당황스러울 것”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일각에서 ‘설 연휴 전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공천 스케줄 때문에 급한 것은 알겠지만, ‘이낙연 신당’이 아무리 빨라도 이달 말 전에 창당하긴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그럴(이달 말 넘어 창당할) 경우 창당하자마자 합당하는 것인데 입당한 사람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우린 이달 20일경 창당 절차를 완료하는데 창당 자체가 합당용 창당 같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양새도 안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개혁신당 내부적으로도 선명한 보수정당 지향이냐, 빅텐트 지향이냐를 놓고 갈등이 있다”며 “이기는 빅텐트는 누구랑 (하느냐) 보다 어떻게, 왜 합치냐가 중요하다. 서두른다고 될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비명계 탈당파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미래대연합’은 이날 제3지대 통합 목표 시한으로 ‘설 연휴 전’을 공개 거론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정치적 동지나 결사체가 되려면 최소한 한 5년은 같이하겠다고 가야 하는 것”이라며 “참여 정파들도 그 정도의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외람되지만, 이낙연 (전) 총리가 호남지역 행보나 이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와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도 도울 수 있는 건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상대로 자신의 정치개혁 공약 수용을 연일 압박하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안을 수용하는 대신 ‘김건희 특검법’ 받으라 하면 절대 답 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아무리 정의를 얘기해도 ‘너도 그럼 김건희 특검 찬성해봐’ 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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