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5일 공약개발본부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공약 마련에 나섰다. 여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 1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지금 시대에 동료 시민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제시하고 그것을 정부·여당으로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 해소와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유의동 당 정책위의장과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총괄본부장을 공동으로 맡는다.
유 정책위의장은 “택배의 기본은 주문한 사람에게 원하는 날에 원하는 물품을 배송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국민택배’란 이름으로 전달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격차 해소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주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 교수는 “과거에 머무르는 특권 정치로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동료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정책을 배달하겠다”고 밝혔다.
개발본부장은 경제관료 출신인 송언석 의원이 맡는다. 공약기획단장에는 유경준·이태규 의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이 임명됐다. 통계청장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 출신의 유 의원은 공공행정·민간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선거전략 수립도 함께 담당한다.
아울러 양금희·윤창현·김미애·김병욱·전봉민 의원은 중앙공약개발단장을, 서범수 의원은 지역발전공약소통단장을 맡는다.
유 정책위의장은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1호 공약’과 관련, 교통·저출생 등의 분야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목표로는 2월 말까지는 최대한 기본적인 공약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