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도 40만원 밑으로…테슬라發 2차전지株 ‘날벼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5 11: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4분기 ‘어닝 쇼크’…에코프로는 50만원 선 깨져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한 테슬라 매장 외부에 붙은 테슬라 로고 모습 ⓒ AP=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권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내 증권시장에선 2차전지 관련주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가 전일 대비 2만2500원(4.45%) 떨어진 4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4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31일(48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비엠도 -5.44%, 에코프로머티 -9.77%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대장주인 POSCO홀딩스도 같은 시각 2.63% 떨어진 3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까스로 주가 40만원 선을 사수했지만, 이날 추가 하락하면서 지난 22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4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엘앤에프 -9.55%, 포스코퓨처엠 -4.60%, LG에너지솔루션 -3.68%, 삼성SDI -1.84%, 등도 약세다.

테슬라는 24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6700만 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16.0%)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 같은 ‘어닝 쇼크’에 테슬라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6% 급락해 2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한편 2차전지 대형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영향을 받는 흐름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5% 내린 2458.5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억원, 35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527억원 순매수 중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