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해상 도주 화물 회수’ 국제 해양 로봇 경진대회 준우승 차지
  • 강창구 충청본부 기자 (sisa41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3 15: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계공학과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실 학생들로 팀 꾸려
Team KAIST 단원들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후원하고 아부다비 과학성 산하기관인 아스파이어(ASPIRE)가 주관하는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MBZIRC Maritime Grand Challenge)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상금으로 65만 달러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AIST는 이번 대회에 기계공학과 김진환 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 연구실 학생들을 주축으로 파블로 항공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했다.

최종결선 임무는 사용자 개입 없이 무인선과 무인기의 자율 협업을 통해 해상에서 도주하는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을 회수하는 것으로, 해상에서 이동 중인 여러 척의 선박 가운데 목표 선박을 찾는 1단계 수색(inspection) 임무와 목표 선박의 갑판에 놓여있는 화물을 회수하는 2단계 개입(intervention) 임무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팀에게는 총 3회 기회가 주어졌으며 3번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의 임무를 가장 단시간 내에 완수한 팀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차 시도에서는 KAIST가 1단계 수색 임무에 성공한 유일한 팀이었으나 크로아티아 팀이 2차 시도에서 동일하게 1단계 임무에 성공하면서 본격적 경쟁이 시작되었다. 이어 수일간 이어진 강풍과 높은 파도로 최종결선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게 되자 주최측에서는 1단계 임무를 완수한 KAIST 팀과 크로아티아 팀, 그리고 해당 임무를 부분 수행한 중국-UAE 팀을 포함한 3팀에 3차 시도 자격을 주어 결선을 진행하였고 최종 경쟁을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크로아티아팀이 우승, KAIST가 준우승, UAE-중국 연합팀이 3위를 차지하였다. 

KAIST 팀의 지도교수를 맡은 기계공학과의 김진환 교수는 “지난 2년여의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느라 큰 노력과 수고를 들인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한다"며 "대회 결과를 떠나 지난 기간 들인 노력이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Team KAIST의 도전을 위해 HD현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아비커스, FIMS가 후원기업으로 참여하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