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하는 디지털 유산을 지켜라

디지털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움직임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유산이란 전자 공간에 무형의 디지털 형태로 생산되고 기록된 각종 지식 정보 자원 중, 후세에...

다윗의 도전과 골리앗의 응전

21세기 세계 정보화 시대를 선도해온 미국의 초일류 업체 두 곳이 한치 양보도 할 수 없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의 두 회사는 세계 최고의 개인용 컴...

‘디지털 문화 유산’ 되살리다

“우리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확실한 '소수 의견'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차...

박찬호 “나 아직 안 죽었어”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원점에 다시 섰다. 아니 야구 인생 최대의 기로에 섰다. 199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박찬호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남들은 5년 이...

새만금 사업의 ‘어머니’ 위독

새만금 간척 사업의 모델이 되었던 일본 나가사키 현 이사하야 만 간척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공사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사가 지방법원은 지난 1월12일 아리아케 해 어민 1백6명...

경천사탑과 원각사탑의 슬픈 역사

국보 86호 경천사탑과 국보 2호 원각사탑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우선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보통의 석탑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리석 석탑은 많지 않다. 호리호리한 몸...

벌레 공습에 산림 좀먹는 캐나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적이다! 이들 중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죽은 벌레들뿐!’ 캐나다 토론토 시 외곽에 설치된 아시아긴뿔딱정벌레(긴뿔딱정벌레) 퇴치 센터의 한쪽 벽 게시판에...

환경 재앙 부를 ‘해파리 대공습’

기후 변화, 해양 연안 환경 오염, 남획에 의한 어족 자원 고갈 등 해양생태계의 급격한 변동과 더불어 해파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나라 주변 연안 해역에서는 대형 해파리인...

벗길수록 경이로운 여성의 몸

지난 10여 년간 이 아무개씨(32·서울 고척동)의 성교육 스승은 포르노였다. 스승은 마음씨가 너그러워서 성숙한 여인의 가슴과 엉덩이, 성기까지 안 보여주는 곳이 없었다. 덕분에 ...

이라크 전 1주년, 역풍 맞은 미국

“그것은 피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아무도 우리에게 그것을 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헝가리 출신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검찰이 나를 두번 죽였다”

"아들이 구치소와 검찰청사를 오가며 비밀리에 마약 장사를 하는 줄 알면서도 마약 구입 대금 3천5백만원을 보내준 못된 에미입니다. 저를 법에 따라 처벌해 주십시오.” 지난 2년 동...

세계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

지난 9월 1주일간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공무원들이 중국의 동북진흥전략과 상하이 4대 중심 전략의 내용을 파악하고자 상하이·베이징·톈진·선양·칭다오를 다녀왔다. 이 글은 정부의 ...

‘윈도’ 닫고 ‘리눅스’ 여나

“더 싼값에 더 많이.” 동서고금을 통해 저자거리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었을 이 말을 로빈 라이너스도 되뇐다.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상용 소프트웨어 대신 상대적으로 낯선 리눅스(Li...

이란, 이라크 꼴 되려나

종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한 부시 행정부가 이번에는 이라크와 바로 이웃한 이란을 향해 ‘핵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세키노와 일제의 국보 관리

아무래도 좀 더 시간 여행을 다녀와야 할 듯 싶습니다. 조금 재미가 없더라도 역사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지난 주 전편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수렁에 빠진 서울대 정운찬이 구해낼까

"서울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하지 않을수록 좋다.” 몇년 전 BK21과 관련해 자문에 응했던 한 교수의 말이다. 외국 대학에 몸 담고 있는 그는, 서울대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오사마 빈 라덴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1급 정보력과 최정예 군사력을 총동원한 미국과 동맹국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오사마의 소재와 행방은 묘연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사마...

'애물'이 된 죽도 앞바다 '보물'

(주)삼애인더스가 다섯 달 동안 요란스럽게 탐사한 임회면 굴포리 죽도 바다 밑에는 보물은커녕 흔적조차 없었다. 삼애인더스는 결국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가 만...

'전향'한 두 친구 이야기

"여전히 진보와 희망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 가운데 다수는 좌파의 완장을 자랑스럽게 두른 채 아무런 자의식 없이 힘센 극우 신문과 혼숙함으로써 자신들의 언어를 우스꽝스럽게...

"양식 진주 서말도 다듬어야 보배"

지난 여름 적조와 콜레라가 남해안을 휩쓸었지만 송상백씨(37)는 바다에는 여전히 절망보다 훨씬 많은 희망이 자라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지난 4월 경남 통영시 도산면에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