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평] 쓰레기 처리는 자치단체 몫

올해는 유난히 대형 환경오염 사고가 많이 발생하여 환경보호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 건설 부지 결정에 따른 지역 간의 쓰레기 전쟁, 남해안의 잇따른 원유 유출...

참사 아픔에 어울리지 않는 사진

시사안테나에 실린 ‘잃어버린 유골 찾아 난지도 가는 길’[8.4]의 사진 왼쪽 아래에는 ‘분노의 발길:한 점의 유류품이라도 찾기 위해…’라고 설명이 붙어 있다. 그러나 사진 장면을...

신종 생물 번식과 대청호 오염의 관계는?

80년대 초반 충북 보은군·옥천군·청원군과 대전시가 경계를 맞댄 곳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호수가 생겼다. 금강 상류 물줄기를 막아 식수·공업용수·농업용수 따위를 공급하고 홍수...

남산의 ‘세계화’는 민둥산 지름길

남산이 신음하고 있다. 도심 쪽에 가까운 북서쪽 비탈 신갈나무 숲에는 고사 직전의 나무들이 주검처럼 쓰러져 있다. 산꼭대기 근처 케이블카 종점 밑에 펼쳐진 남산 북서쪽 비탈은 신갈...

"해커 손으로 해커를 잡아라"

최근 열여섯 살짜리 영국 소년이 해킹을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침투한 사건은 해킹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방비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시사저널〉은 해킹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

부산의 새 돈준 러시아 타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20일 정오, 부산시 초량동 부산역 맞은편에 자리한 속칭 텍사스 골목.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인 수백명이 골목길을 누비고 있다. 손에 ...

‘하나’와 ‘기타 여러분’의 싸움

우리 시대에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일반화한 경계를 가르기는 쉽지 않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된 분단구조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념은 서로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

‘가짜 애국자’를 돌보는 나라

지난해 10월18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독립유공자 심사의 난맥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 날 이의원은 질의에 앞서 보훈처의 무사안일한 업무...

“숫자 늘리기보다 엄정함 앞서야”

광복 50돌이 되는 내년 8·15를 기해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경축 행사를 준비중이다. 보훈처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약 2만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해 사상최대 규모의 정부 포...

어린이 배 갈라 헤로인 집어넣고…

일단 골든 트라이앵글을 벗어난 헤로인은 비상한 방법들을 통해 세계 각지의 지하 소비 시장으로 나간다. 태국의 방콕 항은 전통적으로 대량의 헤로인이 국제 사회로 빠져 나가는 관문구실...

'초일류'日 관료, 이기주의 '두얼굴'

한국에서는 장관이 국장에게 사표를 강요했다고 해서 큰 뉴스거리가 아니다. 소관 부처의 인사권은 어디까지나 장관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료 왕국 일본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르...

재산 공개 ‘한파’에도 금융시장 혼란 없다

한 재벌 총수는 돈의 생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돈은 햇빛을 싫어한다. 돈이 자기 증식 운동에 의해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흘러가 부의 증대에 기여하게 하려면 지나친 노출을 요...

줄기 드러난 ‘율곡’비리

해․공군과 달리 인사비리 수사에서 비켜가는 듯했던 육군에 전혀 다른 분야에서 된서리가 내리고 있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규모의 국방예산이 사용되는 군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과...

공룡 재벌들에 빙하기 예고

“정치적 관심에서 한국은 지금 70년대에 중화학공업육성책으로 너무나 비대해진 재벌이 나라 전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만을 위해서 행동한다는 문제에 직면했다…미래를 위해서는 한...

화성 주민들 이번엔 공해 공포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야트막한 산을 끼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던 경기도 화성군 주곡리 일대 주민들은 요즘 “마을 전체가 대한민국의 쓰레기장이 된”기분이다. 지난 3월 이후 연안 앞...

출세 돕는 ‘남녀복장공학’

“직장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회사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이미지’를 철저하게 의식하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볼 법한 직장에서의 ‘성공비결’이다. 이같은 ‘이미지’를...

분단의 맺힘과 한풀이 ‘화음’

남과 북의 ‘맺힘’을 음악 한판으로 풀어내려는 축제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일본 NHK방송과 후쿠이시가 공동주최한 ‘환일본해국제예술제’에 참가한 남과 북의 ...

“독일, 독일, 萬邦의 으뜸”인가

내가 탄 벤츠가 서부 베를린 땅을 벗어나 포츠담으로 이어지는 글리니커교를 달릴 때 동승한 서베를린시 의전관 에블린 비세 여사가 말한다.“기억하세요? 세계를 진동시킨 파워즈와 아벨스...

해방 모르는 일본 속 孤島

‘일본 속의 孤島’로 불리는 재일교포사회의 ‘戰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난 오늘, 전후의 혼란을 말끔히 청산하고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

삶의 질 높이기 위한 民族共存논리 생각할 때

1989년 11월9일 독일帝國의 古都 베를린에서 세기적인 大드라마가 일어났다. 동독당국에 의해 냉전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을 완전개방하는 극적조치가 발표된 후 감격과 환희에 넘친 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