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페루 민주화’

‘헌정중단’ 비상시국 … 게릴라 ‘유혈의 해’ 선포 자기 월급의 5~10배나 되는 뇌물을 예사로이 받고 마약사범을 풀어주는 판사들, 고작 2백50달러의 월급의 핑계로 병사의 복지엔...

고교교육 ‘학원 전락’ 위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 공부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각 대학이 94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자, 서울 서라벌고 2학년 김홍일군(17)은 이렇게 말했다. ...

학생 2명, 일어 제외에 헌법소원

서울대가 94학년도 대학별 본고사 제 2외국어 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하자 대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 두명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이 학교 일어과 2학년 노광현군(17)과 1학...

유엔군, 월급도 제때 못 타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월31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15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는 유엔이 세계평화유지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엔 사무총장의 권한을 대...

사춘기 인어의 홀로서기

제작 : 월트 디즈니 내 기억이 틀림없다면 예전의 인어공주는 배꼽을 감추고 있었다. 그런데 월트 디즈니 사의 최신판 인어공주는 배꼽을 드러내고 있다. 세월 탓인지 몰라도 크게 흉하...

“미국이 숨통을 죈다"

한국 기자에게는 관광비자만 주어지는 쿠바에선 어떤 공식적인 회견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기자도 관광비자를 받았으나 쿠바 국영텔레비전(NTV)미구엘 토머스 기자와 ‘카라비안 어...

물갈퀴 달고 찾아온 중국의 인어

중국 인어떼가 몰려왓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올림픽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핀수영선수권대회에 여자부문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의 핀수영선수단이 참가한 것...

말뿐인 자율, 눈치보는 은행장

지난해 5월초 한국은행 15층 회의실. 鄭永儀 재무장관과 李龍萬 은행감독원장이 예고도 없이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李炳宣 한일은행장이 도착했다.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

전쟁 중계로 빛보는 동시통역

걸프전쟁 개전 첫날 갖가지 해프닝을 속출했던 KBS와 MBC 양텔레비전의 동시통역은 그 후 며칠 동안 매끄러운 통역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사전녹화·요약보도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실은...

우리 땅 독도, 영토 넓힌다

영유권 시비’ 넘어 나무 한그루 더 심는 ‘실천’ 무럭무럭 먹구름을 뚫고 나온 햇살이 풍랑 이는 바다 한가운데를 내리 비춘다. 흐린 날씨, 찬바람 속에 독도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스...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통일독일에 축복...판정은 시비거리

‘Ciao Italia Hello USA 1994' “푸른 이탈리아 하늘 아래 울려퍼졌던 함성의 메아리, 승리에의 욕망도 눈빛으로 피어나네.” 로마 올림픽 경기장의 전광판...

[출판] ‘내 터'알아야 내일 열린다

두 아마추어향토지연구가에게 ‘작은 古山子'라는 표현이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제주의 작가 吳成贊씨가 최근 펴낸 《제주의 마을》(전10권, 반석 펴냄)과 부산에서 살고 잇는 ...

“이래도 되는 건감유” 갯마을 휩쓰는 개발害風

봄볕이 가득한 남녘 들판은 대지의 껍질을 뚫고 올라온 들풀로 벌써 싱그러운 초록을 띠고 있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보면, 서해의 황량한 갯벌은 그 칙칙한 먹물 빛깔의 ‘뻘’만 가지고...

‘개혁바람’ 쿠바장벽 넘을까

“쿠바는 독재정치의 치욕스런 사슬의 고리가 아니라 자유의 보루여야 한다.” 1953년 당시 20년간 쿠바의 실권을 장악해오던 독재자 바티스타 정권을 향해 혁명아 카스트로는 이렇게 ...

3개국어 능통한 고르바초프의 ‘그림자’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 외국원수들과 만날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녀《타임》이나 《뉴스위크》표지 사진에 등장하곤 하지만 정작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던 콧수염의 사나이. 40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