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이야, 넘어오면 죽어”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말 ‘택시법 논란’을 계기로 택시업계의 구조적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문제의 핵심은 택시의 공급 과잉에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중교...

“채동욱보다는 ‘안대희 라인’으로 봐야지”

“민주당과(科)는 아닌데….” 10월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불참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국가정보원의 댓글...

‘전국구’ 사라진 자리 ‘토착 양아치’들이 꿰찼다

#1. 지난 5월15일 오전 11시쯤 대구지방법원 주차장에서 한 법인의 출자증권을 낙찰받고 나오던 50대 후반의 김 아무개씨가 건장한 체격의 40대 남성 다섯 명에게 둘러싸였다. ...

타락한 충성

(8월27일~9월3일자)에 이란 책이 소개됐기에 짬을 내 읽어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 에릭 펠턴이 쓴 책으로 ‘충성’의 여러 속성을 인문학적으로 파헤친 게 흥미로웠습니다...

‘29만원 노인’의 치매

#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나라가 과연 어디로 가고 있고 또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채 심히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만일 제가 국가의 헌...

‘형님’의 힘 더 세졌다

4월 부산 영도 보궐선거로 국회에 돌아온 5선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새 별명을 얻었다. ‘무대(김무성 대장)’보다 조금 더 무게감 있는 ‘형님’이다. 일부는 “이번 ‘NLL 정...

중국에 본거지 두고 국제 조폭과도 연계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파밍 수법’에는 얼굴도, 목소리도 없다. 이들은 피해자의 PC에 악성 코드를 심어놓고 그것을 클릭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낸다. 그런 다음 피해자의 통...

중간 보스들, 반란을 꾀하나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비유가 되겠지만, 정당 계파를 조폭과 곧잘 비교하곤 한다. ‘보스’가 정점에 있지만 그 바로 곁에 ‘중간 보스’들이 조직을 지탱한다. 김영삼 ...

[표창원의 사건 추적] 어디론가 증발한 ‘살인의 추억’

2009년 2월1일 일요일 새벽 2시,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 교사인 이경신씨는 여고 동창들과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한 뒤 제주시 외곽에 있는 애월읍으로 귀가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표창원의 사건 추적] 16년 흘렀어도 돌아오지 않는 살인자

2013년 3월2일 밤 11시53분. 서울경찰청 112센터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외국인이 시민들을 향해 공기총을 쏘고 있다”는 내...

[표창원의 사건 추적] 살인자와 안기부의 더러운 공모

1987년 1월5일,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혼란에 휩싸였다. 미국대사관측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되었다가 탈출했다고 주장하는’ 한국인 남자 한 명을 인수해달라고 요청해왔기 ...

[표창원의 사건 추적] 금융 시장 짓밟은 ‘가장 못된 손’

1982년 5월4일, 언론과 방송은 일제히 검찰이 장영자·이철희 부부를 구속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시장은 발칵 뒤집혔다. 전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중앙정보부 차장 그리고 국회의...

“끝까지 추적해 사설 경마 뿌리 뽑겠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최근 국내 최대의 사설 경마 조직을 적발했다. 범죄 자금 규모가 무려 2천억원대에 달한다. 이번 수사를 진두지휘한 심재철 강력부장을 만나 조폭까지 낀 사설 경마 조...

사설 경마 배후에 ‘조직폭력배’ 있다

사설 경마의 가장 큰 배후는 조직폭력배(조폭)들이다. 조폭들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돈이 있는 음지를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다. 기존의 유흥주점 ...

[표창원의 사건 추적] 정치 조폭 ‘용팔이’의 각목 난동

전두환 군사 정권의 폭정에 항거하는 시민과 학생들의 시위가 연일 거리를 메우던 1987년 4월, 국민 대다수는 체육관에서 거수기들이 모여 단독 후보를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후진적 독...

정치와 조폭의 은밀한 거래

이탈리아와 미국의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 홍콩의 삼합회 등 뿌리 깊은 조지폭력(조폭)이 존재하는 국가에서는 늘 ‘정치와 조폭’ 간의 유착 문제가 대두되곤 했다. 특히, 정치적 불...

대중문화에 비친 강남 이미지 변천사

최근 종영한 드라마 는 서울 강남 청담동에 진입하려는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의 욕망을 절절하게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에서는 ‘압서방(압구정동·서초동·방배동)’에 진입하려는 여...

[표창원의 사건 추적] '시신 없는 살인' 노린 파렴치 교수의 범죄

2011년 4월5일 식목일, 부산 북부 경찰서에 가출 신고가 접수되었다. “50대 주부가 남편을 만나러 간다고 나간 뒤 3일 동안 연락이 없다”는 남동생의 신고였다. 경찰이 즉시 ...

[표창원의 사건 추적] 조폭들의 객기가 부른 희대의 참극

1986년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해이다. 광복절 전야인 8월14일 오후 10시 반,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룸살롱 ‘서진회관’은 각 룸마다 손님들이 가득 들어찬...

조직폭력의 심리와 대책

배신과 보복, 위험한 폭력과 칼부림의 연속인 불안한 생활 끝에 결국 오랜 교도소 생활을 거치고 나오면 낙동강 오리알처럼 버려지는 신세. 조직폭력배의 일생이다. 늙은 조직폭력배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