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택하는 사람이 없다

“한마디로 필리핀에서라도 구해 와야 할 지경입니다.” 여기서 ‘구해 오겠다’는 것은 쿠데타로 곤경에 빠진 아키노가 아니라 공장에서 일할 기능인력을 두고 하는 말인데, 海正산업의 송...

한국가정법률상담소 李兌榮소장

프랑스의 자유사상가 루소가 “인간은 나면서부터 자유·평등하다”고 말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인간’속에 여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세계교회협의회 서울대회’ 준비 위해 내한

“이번 서울대회를 통해서 경제정의, 핵위협 제거 및 환경보호라는 우리의 종교적 소명이 東?西화해란 조류와 손을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년 3월6일부터 1주일간 개신교를 포...

‘인간적 · 민주적 사회주의를 위하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11월26일 당기관지 에 사회주의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는 장문의 논문을 발표했다. 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인간 · 현실 · 효율을 중...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미술] 기대와 우려 속의 미술품 수입개방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89년 수입)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영국의 대조각가 헨리 무어가 창조한 (83년 수입)은 지구를 반바퀴 돌아 ...

[음악] 대중의 삶에 뿌리내린 노래운동

최근 들어 우리는 대학내에서의 시위 · 집회에서뿐만 아니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비롯한 노래운동 단체들의 일반대중을 위한 공연에서, 나아가 매스컴의 대중가요 프로그램에서도 소위...

[연극] 반제 · 반군부독재 예술로 승화

아시아민중문화협의회의 이라는 공연을 무척 흥미롭게 보았다.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타이, 일본,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의 기량있는 민중극 운동 배우들이 모...

金日成ㆍ金正日 후계체제 구축과정

金日成-金正日 후계 체제와 金日成 偶像化과정에는 먼저 金日成의 가정환경이 배경으로 도사리고 있다. 金의 外祖父 강도욱이 당시 장로교 장로 였고, 그의 外祖叔뻘인 강양욱이 목사였으며...

[미술] 옛선비의 情節과 시대정신 墨香에 그윽

‘예술의 전당’―설립 취지부터 잘못 시작되어, 위치의 설정은 전혀 실정에 맞지 않고, 건물의 외관은 물론 내부 구조마저 쓰임새에 부적합하며, 시민이 찾아갈 교통편의는 아예 무시되어...

생활속의 작은 멋, 팬시상품

팬시상품이 학생층 특히 여학생들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80년대 초 ‘선물의 집’이 우리나라에 팬시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당시만 해도 매장에 진열된 물건들은 수입품이 주류를 이...

[문화부장관論] 反민주·反문화의 때묻은 ‘문화정치꾼 배제해야

자유민주사회에서 ‘문화’라면 될 수 있는 대로 정치권력이 간여해서는 안되는 일종의 ‘성역’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1959년 프랑스의 드골정부가 앙드레 말로를 장관으로 하는 ‘문화부...

裵鏞均감독과의 만남

東大邱驛 2층 커피숍에서 裵鏞均감독을 만났다. 인터뷰를 한사코 기피하는 그의 고집 때문에 어렵사리 이루어진 만남이었다. 1m78cm의 훤칠한 키가 준수한 용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冷戰이 시대에서 協力의 시대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의 인기가 미국인들 사이에서 점차로 높아져가고 있다. 유럽, 특히 서독에서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도 전통적으로 ‘악마의 제국’에 대한 증오와...

진보대중정당 創黨 産苦

전민련을 배경으로 하여 태동된 新黨의 주역들이 오는 연말의 창당을 앞두고 마무리 점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서소문 대한빌딩 511호. 모체인 全民聯과 정동골목을 마주보며...

완벽한 독자적 세계의 표현

10월18일 페터 루카스 그라프의 내한연주는 가히 꼽을 만한 무대였다. 공연의 절반은 모차르트의 C장조 플룻 소나타, 임마누엘 바하의 무반주 플룻 소나타 A단조, 그리고 도플러의 ...

人類가 함께 사는길

빌리 브란트가 말하는 ‘2000년의 비전’ : ‘동방정책’의 기수로 동서 화해의 架橋역할을 한 빌리 브란트 전 西獨 총리가 本紙초청으로 24일 내한한다. 브란트 전 총리는 7일간의...

제 기능 다 못하는 거리의 환경조각

흑인미녀의 젖가슴처럼 윤기가 흐르는 반원 모양의 조각작품이 도심의 포장도로에 솟구쳐 낮은 구릉을 이루고 있다. 어머니의 품안으로 기어들 듯 아이들이 그 위에 매달린다. 신문로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