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검사’들의 목을 쳐라

“그래서 요즘 제가 어디 가서 거기 출신이라는 말을 안 합니다. 욕하는 사람이 많아 내놓고 말하기가 창피합니다.” 지난 11월21일 회사로 찾아온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베풀면 반드시 받는다”

인터뷰하는 1시간 10분 동안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자세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목소리는 또렷했고, 말은 논리적이었다.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흔히 볼 수 있는 과도한 자신감도 ...

커피와 정치

얼마 전 중앙일보에 실린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 여행자 베르나르 올리비에(74)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는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서 30년 동안 정치·경제·사회부 ...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겠습니다

어느새 또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창간 23주년을 맞았습니다. 생일날 아침에 그다지 즐겁지 않은 뉴스를 접했습니다. 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 주간지로 꼽히는 가 더는 종이 잡...

신비 그윽한 비취의 매혹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온 서긍(1091~1153)이 쓴 에는 “고려인은 도기의 푸른빛을 비색이라고 말한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비색(翡色)은 아름다운 빛, 푸른빛, 자연의 빛이다...

‘말춤’은 누구를 위한 춤일까

#장면 11995년 1월10일, SBS는 드라마 ‘모래시계’를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상원·고현정·최민수 주연으로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인기는 실로 대...

자신을 이길 줄 아는 지도자

‘사람의 일 중에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신라 말 대문장가였던 최치원이 당나라 관리로 있던 881년(24세 때)에 지은 ‘역적 황소에게 보낸 격문’의 한...

미스터리 문명 마야의 진수를 만난다

마야인들은, 하늘에는 태양신과 창조자가 살고 땅 밑에는 지옥이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기원전 1천5백년부터 3천여 년간 스페인에게 정복당하기 전까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북쪽 ...

일본의 ‘독도 제소’는 21세기판 침략이다

총 면적 0.23㎢, 동도와 서도 등 30여 개로 이루어진 바위섬. 울릉도에서는 87.4km, 일본 오키 섬으로부터는 1백57.5km 떨어져 있는 섬. 바로 우리 땅 독도입니다. ...

지금은 희망과 사랑이 필요한 때

자포자기만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무언가를 갈구한다면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지는 ...

[2012 대학언론상] 예비 언론인들, 사회 뒷모습 들춰내다

“원고지 24장 이상은 너무 많은 거 아니야?”“자유 주제의 사진은 좀 막연하지 않을까?”‘제1회 대학언론상’은 ‘대학생들의 시선을 담아내자’라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기대만큼이...

돈으로 공천을 사?

2010년 7월 ‘편집국 편지’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을 중심으로 한 모임인 ‘영포회’의 전횡을 비판하며 썼던 글입니다. ‘동종 교배를 반복하...

'안철수 생각'은 왜 잘 팔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7월19일 펴낸 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단 시간 최고 판매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신문 기사 제목이 ‘1분에 27권...

언론의 검증·비판 보도가 중요한 이유

그는 ‘또 다른 대통령’이었습니다. 하늘에 태양이 하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청와대 태양과 여의도의 태양은 달랐습니다. 2008년 집권 초부터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정치 분야의 대...

국회 문은 언제쯤 열릴 것인가

새누리당 의원들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결의하며 6월 세비를 반납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20명은 의원연금법 폐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19대 국회 들어서서 ‘쇄신’이라...

압록강에 다시 뜬 부교, 중국군 총구는 어디를 겨누나

중국군의 압록강 도하 훈련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중국군이 북한에 진입하는 방법이나 북한에서 대규모 난민이 탈출하는 사태 등에 대해 사전에 대비·연구하는 차원...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에는 프랑스 왕 필리프 2세 이야기가 나옵니다. 십자군에 참전했다가 프랑스로 돌아가 전장에 남아 있는 다른 왕이나 백작들이 소유한 이웃 땅을 야금야금 침략해 땅...

경제 검은 구름, 대선판 휘덮는다

이른바 ‘R(불황)의 공포’가 전세계를 짓누르고 있다. 어느 나라도 잘나가는 곳이 없다. 마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처럼 빠르게 위기가 확산되어가고 있다. 실업률은 높아가고 경기는...

19대 국회는 ‘브라질 사람’ 닮았으면…

‘안연편’에는 ‘民無信不立’(백성들의 신뢰가 없다면 아무것도 존립할 수 없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 지도자와 국민 사이에, 정당...

곤혹스런 ‘젊은 총무원장’, 쇄신 이끌 수 있을까

한국 불교 종단의 핵심인 조계종이 곤경에 빠졌다. 일부 승려들이 촉발시킨 ‘도박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