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청계천에서 길을 잃다

이명박 서울시장 측근들에게 대권으로 가는 모든 지름길은 청계천으로 통한다. 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빗댄 ‘청계천에서 북악까지’라는 말도 돌았다. 이렇게 청계천은 이시장에...

‘여론 정치’ 초석을 놓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40)은 정치·사회 분야의 여론을 읽어주는 사람이다. 그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한 사회의 온도계이자 풍향계이다. 지속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

꽃피는 봄이 오면 노병들은 돌아올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과연 합당할 것인가?’ ‘누가 열린우리당 의장이 될 것인가?’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의원이 국회로 돌아올 것인가?’ 2005년 상반기를 달굴 정치권 ...

손학규 대권 마이웨이 시동 걸었다

“3년 후, 10년 후를 준비한다.”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한 참모가 즐겨 쓰는 말이다. 외국의 첨단 기술 산업을 경기도로 유치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손학규 지사는 올해...

이명박 시장 '야망의 진격'

지난 10월3일 일요일 오전 ‘하이서울 한강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이명박 시장의 얼굴은 밝았다. 참가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박계동·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유인촌 서울문화재...

“의문사 활동에 의문은 있을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7월30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의 일부 활동을 둘러싸고 여름 정국 내내 빚어진 정체성 시비에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의문사위 활동의 초점은 국가 공...

40대, 열린우리당에 등돌렸다

한국 사회의 허리인 40대가 열린우리당에 등을 돌렸다. 조사 결과 40대 유권자들은 열린우리당(27.0%)보다 10.6% 포인트나 높은 지지를 한나라당(37.6%)에 보냈다. 17...

민노당 ‘제2 도약’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선거 개표 방송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 4월15일 밤 9시께,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 당사...

2030 - 5060 대결 2라운드

2002년 12월19일, 대통령 선거가 있던 날 아침, 홍종인씨(27·가명)는 아버지에게 만 원을 받았다. 스무 살 이래 늘 그랬다. 한나라당 열성 당원인 아버지는 선거가 있는 날...

갑신 ‘탄핵정변’

야만이다, 쿠데타다, 독재로의 회귀다. 이런 문어적 표현도 사치인 모양이다. 네티즌들은 단 한마디로 ‘3·12 사태’를 표현한다. “국회가 미쳤다!” 한 달이면 임기가 끝날 국회가...

한나라당 “민주당이여 영원하라”

“조순형 대표가 탁월한 인품과 폭넓은 경륜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진정한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건승을 기원한다.”민주당 당원의 말이 아니다. 한나라당...

승부사 노무현, 또 죽다 살다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재신임’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를 정치적 ‘꼼수’ 정도로 치부했다. 측근 비리로 궁지에 몰리자 위기 타개책을 짜낸 것일 뿐, 진짜 물러날 생각은...

영예와 멍에 사이 ‘낀 세대’

1996년 11월 서초동의 한 인테리어 사무실. 이정우 변호사, 이왕준 대표 등 30대 네댓 명이 30대 모임의 아지트로 쓸 카페 이름을 짓느라 끙끙거리고 있었다. “386 어때요...

영남에 띄우는 '최틀러'의 승부수

최병렬 대표 체제 탄생은 한나라당이 ‘새로운 보수’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다. ‘이회창’으로 요약되는 ‘뇌가 없는’ 수구 노선에 대한 반성에서 도덕성과 개혁성을 추구하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