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싫다고 중국 욕하지 말라

대학 시절 2년간 기숙사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타이완에서 유학 온 학생과 같은 층의 방을 썼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불현듯 내뱉는 말에 깜짝 놀랐다. “한국 국민들은 너무 ...

제3차 ‘국공 합작’에 한 사나이가 운다

지난 4월26일 롄잔(連戰) 타이완 국민당 주석이 홍콩을 거쳐 난징(南京)에 도착함으로써 역사적인 대륙 방문의 첫 발을 내디뎠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

혁명은 무엇을 불러왔나

같은 혁명가인데도 레닌과 마오쩌둥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세계사를 뒤흔든 문제적 인물이었지만, 해외를 떠돌며 풍찬노숙하던 레닌이 음습한 지략가의 모습이라면, 마오...

‘평등’ 외친 ‘대지’의 여인

펄벅(1892~1973)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외국 작가가 또 있을까? 영화로도 친숙한 작품 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 를 통해서도 그렇거니와, 부천시 심곡동에 혼혈 어...

꽃피는 봄이 오면 노병들은 돌아올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과연 합당할 것인가?’ ‘누가 열린우리당 의장이 될 것인가?’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의원이 국회로 돌아올 것인가?’ 2005년 상반기를 달굴 정치권 ...

슬픈 한반도

우리가 세는 나이로 다섯 살인 나의 손자는 몇 달 전부터 아주 속상한 일이 한 가지 있다. “할아버지, 우리 나라는 왜 이렇게 쪼꼼해요?” 지구본을 돌려 보기 시작하면서 녀석이 품...

중국 공산당은 드라마가 싫어

지난해 사스가 한창일 때 중국 CCTV에서는 라는 59부작 대하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청말에서 시작해 쑨원(孫文)의 죽음까지 중국 근대사를 다룬 역사물로 중국 시청자들...

미국과 중국, 북한, 타이완 `빅딜` 노린다

타이완과 북한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이면 거래에 돌입했다는 징후들이 새삼 포착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타이완 정책에 협조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의 대북 봉쇄 정책을 묵인 내지 ...

죽어서도 산 것 같은 중국 현대사의 여걸

미국의 재클린 케네디나 영국의 다이애너 왕세자빈처럼 죽어서도 퍼스트 레이디로 남는 여성이 있다. 타이완의 경우는 쑹메이링 여사가 그렇다. 그녀는 타이완뿐만이 아니라 20세기 중국 ...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송가황조’라는 말이 있다. 청 말기 꽁샹시·쑨원·장제스와 각각 결혼한 송씨 자매를 부르는 말이다. 금호그룹 박정구 회장(63)은 ‘박가황조’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로라 하는 기업 2...

청부 살인 행동대 '백의사'

1945년 8월부터 6·25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 한반도에서는 좌나 우를 불문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총성이 그칠 날 없었다. 요인 암살은 좌우 갈등과 정파 대립을 격화시키며 한반도 ...

[초점]대만의 선거 혁명 현장 리포트

“천수이볜 총통만세! 우리는 해냈다! 천총통 만세!"어떻게 54년 동안이나 참아왔던 것일까. 3월18일 개표 시작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타이베이 시민들은 손에 손에 깃발과 폭죽...

[정화영 칼럼]용서받지 못할 '폭력의 정치'

필자는 지난 번에 약속했던 텍스트로서의 몸의 해석에 대한 칼럼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번에는 보다 더 긴급한 문제를 이야기해 볼까 한다. 긴급한 문제란 다름 아닌 ‘남경 학살’인데...